밸런타인데이를 이틀 남긴 지난 12일 우한(武漢)의 한 꽃가게 주인은 에콰도르에서 수입한 ‘영생장미’(판매가격 228위안)를 고객에게 골라주었다. 꽃가게 측은 이런 꽃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잘 팔리는 편이라고 소개했다. 영생화(永生花)는 생화에 탈수, 보색, 건조 등의 특수공정 처리를 가해 만들어진 꽃으로 3년 이상 보존이 가능하며 영원한 사랑을 의미한다.
올해 밸런타인데이는 공교롭게도 정월대보름과 같은 날에 겹쳤다. 하지만 폭설의 영향으로 쿤밍(昆明)의 장미재배지가 심각한 피해를 입어 금년 밸런타인데이의 장미꽃 가격이 폭등하는 현상이 빚어졌다. 각 지역의 꽃가게는 고객 유치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이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출시한 영원히 시들지 않는 ‘영원한 사랑’을 상징하는 장미꽃은 연인들에게 밸런타인데이의 새로운 인기상품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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