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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다행히 살긴 살았지만...

[2014-02-16, 07:41:00] 상하이저널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의 한 동물원에서 한 중국인 남성이 호기를 부리며 호랑이 우리에 뛰어들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화서도시보(華西都市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전 10시께 호랑이 우리 담장 밖에 있던 한 남성이 3~4m 높이의 담을 뛰어넘어 호랑이 우리로 들어가면서 시작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주황색 옷을 입은 이 남자는 겁도 없이 호랑이 흉내를 내며 춤을 췄다.

그를 본 암컷 호랑이 한 마리는 오히려 겁을 먹은 듯 뒷걸음질을 쳤다.

다른 암컷 호랑이 한 마리가 재빨리 뛰어와 이 남자의 옷 뒷덜미를 물었고 밖에서 보던 관람객들은 "호랑이가 사람을 문다"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겁을 먹은 이 남자는 넘어진 채 몇 m를 질질 끌려갔다.

이 남자는 사육사 50여명이 호랑이 우리로 들어가 먹이로 호랑이를 유인하고 마취총을 사용한 뒤에야 비로소 간신히 구출될 수 있었다.

이 남자는 구조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찰과상 외에는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동물원 측은 호랑이들이 방금 전 충분한 고기를 먹었기 때문에 배가 부른 상태였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이 남자의 신원은 28살 된 양진하이(楊金海)로 밝혀졌으며 경찰 및 의료진에게 "호랑이가 너무 불쌍해 보여서 직접 뛰어들어가 먹이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남자의 가방에는 쌀 등 먹을 것이 들어 있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 남자의 어이없는 행동에 혀를 끌끌 차면서 "이 호랑이들이 비교적 온순한 벵골 호랑이였기에 망정이지 시베리아 호랑이였으면 목숨을 잃었을 것"이란 글들을 올리고 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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