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2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과도한 핫머니 유입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18일 텅쉰재경(腾讯财经)은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의 지난 1월 FDI는 107억63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6.11%(은행, 증권, 보험 제외) 늘어나면서 종전 예측인 2.5%를 크게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1월 신설 외국계 투자기업 수는 1719개로 전년 동기에 비해 8.7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1월 FDI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특징을 보였다.
첫째는 서비스업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가 빠른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1월 서비스업 FDI는 63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57.02% 늘어나면서 전체에서 58.8% 비중을 차지했다.
둘째는 홍콩, 마카오, 대만, 일본,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인도, 한국 등을 비롯한 아시아 10개국과 미국의 대중국 투자 증가율이 비교적 높았다는 것이다. 1월 아시아 10개국의 대중국 투자는 95억4800만달러로 22.16%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 중 한국의 투자 증가율이 197.92%로 가장 높았다. 미국의 대중국 투자는 34.9% 증가한 3억6900만달러이다.
세번째는 지역별로 중부와 서부 지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 증가율이 동부 지역보다 훨씬 높았다는 것이다. 1월 중부와 서부 지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는 각각 89.07%와 71.73%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동부 지역의 4.36%를 크게 웃돌았다.
대외무역에서 중국의 지난 1월 수출입총액은 전년 동기보다 7.3% 늘어난 2조3400억위안, 그 중 수출은 7.6% 증가한 1조2700억위안, 수입은 7% 증가한 1조700억위안, 무역흑자는 11% 확대된 1948억5000만위안에 달한 것으로 발표됐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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