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 급성장과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고용 악화로 중국 유학생들의 귀국붐이 일고 있다.
25일 북경만보(北京晚报)는 최근 수년간 해외에서 공부를 마치고 중국으로 일자리 찾으러 귀국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으며 지난해 이 수치는 역대 최대 규모인 30만명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중국인력자원&사회보장부에 따르면 최근 6년간 귀국한 중국 유학생은 11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 30년간 귀국한 유학생의 3배 가까운 수준으로 연평균 36%의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 유학생들의 귀국붐에 대해 유학 관계자는 중국의 경제 활황과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의 취업비자 발급이 엄격해진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소개했다.
또 정부 당국이 해외 유학파와 창업인사들을 국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폭을 넓힘으로써 이들의 발전 기회, 그리고 발전 공간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는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자본주의 사회와 부딪히며 고생하는 것 보다 귀국해 익숙한 사회주의 건설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도 어느 정도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으로 5년간 중국은 해외로 나가는 유학생 수보다 귀국 유학생이 더 많아지는 전환점을 맞게 된다. 즉 세계 최대의 인재유출국에서 인재유턴국으로 전홀될 전망이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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