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하이시에서 이혼한 부부가 전년에 비해 37.40%의 큰폭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신화망(新华网)은 상하이시의 내무 행정을 담당하는 민정부가 지난 1일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이혼 수속을 밟은 부부는 총 6만408쌍으로 전년에 비해 37.40% 늘어났고 30대와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하루에 평균 165쌍이 넘는 부부가 이혼에 나서면서 온전한 가족이 파탄되고 흩어진 것이 된 셈이다.
이혼 사유로는 ‘가정불화’, ‘애정상실’, ‘성격차이’ 등이 상위 3위로 꼽혔고 그 비중은 각각 44.32%, 26.80%, 24.44%에 달했다.
혼인신고 중 국내결혼에서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2.92% 증가한 14만5766쌍이 혼인 신고를 마쳤고 국제결혼의 경우는 전년보다 6.42% 줄어든 2054쌍으로 집계됐다.
상하이 호적인구의 초혼 연령은 남성 30.17세, 여성 28.19세로 전년보다 높아졌다.
상하이시의 지난해 재결합 혼인 신고 건수는 1만4730쌍으로 전년보다 무려 80%나 늘어났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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