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언론 "中, 원전건설 재개 추진…향후 경제계획에 반영"
중국이 스모그 억제 등 환경보호 분야에 앞으로 2년 동안 400조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우샤오칭(吳曉靑) 중국 환경보호부 부부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인 8일 베이징(北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 말까지 2조5천억 위안(약 434조원)을 환경보호에 투자한다고 밝혔다고 대만 연합보가 9일 전했다.
올해 한 해 동안만 1조7천억 위안(약 295조원)이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최근 3년 동안 관련 예산 1조6천억 위안(약 278조 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우 부부장은 "과거 경제성장률 수치에만 집중하면서 환경부문에서 무거운 대가를 치렀다"면서 "앞으로는 반대로 환경문제를 극복하는 데 국가 예산을 상당 부분 할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엄중한 스모그 문제 해결을 위해 태양광·풍력 등 신에너지와 원자력 투자에도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지난 6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분임토론회에서 원전 건설을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중국은 2016년 시작되는 13차 5개년 경제계획에서 이 내용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후난(湖南),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지방 정부들도 이번 양회(兩會·전인대와 정협) 기간 각 지역에서 추진해온 원전 건설 계획의 조기 승인을 중앙 정부에 잇따라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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