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上海) 패션몰 밀집지에 한국 브랜드 의류 전문상가가 들어섰다.
한국 패션몰 전문기업 누죤은 28일 상하이 부동산그룹인 성허성(聖和聖)과 함께 상하이 패션몰이 모여 있는 자베이(閘北)구 치푸(七浦)로 성허성 누죤 한국관에 '한국 브랜드 전문관'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브랜드 전문관은 지하 2층 지상 5층(연면적 2만㎡)인 성서성 누죤 한국관의 4층에 2천900㎡ 규모로 들어섰다.
성허성 누죤 한국관 측은 한국에서 제작된 의류를 가져와 단순 판매하던 그동안의 방식에서 벗어나 한국 브랜드들이 공동 진출해 상하이에서 한국 브랜드 의류를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먼저 50여 개 한국 브랜드를 입점시킨 뒤 점점 늘려갈 계획이다.
브랜드 전문관도 1개 층에서 모든 층으로 확대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다양하고 높은 품질의 한국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누죤의 조재학 회장은 "중국 진출을 원하는 한국 브랜드들이 많지만 중국 문화와 소비자에 대한 이해 부족이나 미흡한 준비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10여 년 중국사업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100여 개 한국 브랜드를 진출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허성 장제(江杰) 회장도 "중국시장은 급변하고 있고 소비자들 또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행 정보를 찾아나서고 있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소비로 이어지고 있어 문화를 접목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허성 누죤은 브랜드 전문관 개관을 기념해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연예인 사인회,
비보이 공연, 태권도 시범, 한국 음식 시식행사 등 '오픈 축하 대잔치'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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