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황구(皇姑)구 인민정부는 시 서쪽에 자리잡은 밍롄(明廉)가 주변에 밀집한 판잣집을 허물고 조선족 집거촌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선양금보(瀋陽今報)가 18일 보도했다.
황구구 인민정부는 17일 제5회 선양시 한국주(韓國週)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투자상담회에서 하이루이더(海瑞德)중국투자유한공사 등과 조선족 집거촌 건설 및 한국상품 쇼핑센터 건립 등을 골자로 하는 밍롄가 재개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황구구 인민정부는 이 지역을 시타(西塔)가에 버금가는 조선족 상업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타가는 원래 조선족 노동자 집단 거주지역이었지만 지난 1992년 한.중수교를 전후해 한국인들이 대거 몰려 들면서 이제는 '코리아 타운'으로 불릴 정도로 선양시의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