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거의 한달 전 발생한 항공기 실종 사건이 아직 해결되지도 못한채 이번에는 관광객이 필리핀 반군에 의해 납치당하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는 베이징시간 기준으로 전날 밤10경 말레이시아 셈포르나 singamata호텔을 습격한 무장세력이 중국인 여성 관광객 1명과 그 호텔에서 근무 중인 여직원 1명을 납치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발생 당시 호텔에는 노인, 어린애 등을 비롯해 60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묵고 있었다. 납치당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은 상하이(上海) 출신의 까오화윈(高华云), 여직원은 필리핀 사람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해경은 신고를 받고 곧바로 사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무장세력은 이미 떠나버린 후.
중국인 관광객들은 불과 1분도 안되는 사이에 벌이진 일이라며 아직까지도 손발이 떨리고 몸전체가 떨린다며 정서불안 증상을 보였다.
호텔을 습격한 무장세력이 필리핀 반군임은 확실하지만 왜 그 두사람을 인질로 납치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 호텔측은 전했다.
말레이시아 쿠칭 주재 중국 영사관은 납치 소식을 접하자마자 24시간 응급시스템을 가동하고 말레이시아측에 인질 구출과 함께 남아있는 중국인 관광객 안전을 확실하게 보호해줄 것을 요구했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