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시(成都)의 한 여고생이 글로벌 유명 대학 11곳에서 합격 통지서를 받아 최강 ‘엄친딸’로 주목 받으며, SNS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주인공 리스먀오(李思缈)는 청두시 스스텐푸(石室天府) 국제부 3학년에 재학 중이며, 최근 옥스포드, 예일, 콜롬비아, 스탠포드, 시카고, 듀크, 노스웨스턴, 코넬, 애머스트 컬리지 등 글로벌 명문대 11곳의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고 화시도시보(华西都市报)는 2일 보도했다.
리스먀오는 토플 114점(만점120), SAT 2330점(만점2400), AP 6개 과목 중 통계학 4점(만점5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 과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
리스먀오는 “어느 학교를 갈 지 고민 중인데, 예일대학 분위기가 나에게 어울리는 것 같다. 전공하고 싶은 학과는 철학, 정치, 경제 분야이다”라며 담담한 심경을 표현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대표로 터키에서 열린 세계 중학생 영어토론 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이 대회는 50여개 국가 학생들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8차에 걸쳐 벌이는 세계 최고수준의 중학생 영어토론대회이다.
그녀는 중학생 이후 청두, 홍콩, 싱가폴, 터키 등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영어대회에 참여했다. 지난 2년간 처음에는 후보선수로 출발해 주장으로 올라섰고, 중국을 대표해 세계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이 대회는 국제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의 풍부한 지식이 없으면 참가할 수 없다.
리스먀오는 <이코노미스트>, <가디언>을 비롯한 대량의 영문 시사잡지를 구독하고 있다. 그녀는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여함을써 다른 문화와 사상을 접하게 되었다. 나는 두 어깨를 활짝 펴고, 이 미지의 세계를 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토플, AP, SAT에서 좋은 성적외에도 본인의 개성을 충분히 살린 650자 영문 자기소개소와 면접시 학교에서 던지는 ‘개성적’인 질문에 적절한 답변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학교측은 여러 방면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녀는 어려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환경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스먀오는 “엄마, 아빠는 비교적 자유롭게 나를 키웠고, 부모님과 관계는 항상 좋았다”며, “부모님은 좋은 습관을 들여야 하는 어린시절에 가장 엄격했고, 커갈수록 비교적 자유롭게 놔두었다”고 전했다.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대회참석도 그녀 스스로 결정한 것이고, 부모는 조건없이 이를 지원해 주었다. 그녀의 엄마는 전업주부로 딸의 식사와 생활을 가장 중시했고, 아빠는 ‘사상’쪽의 큰 방향을 잡아 주었다.
리스먀오는 자유로운 환경에서 커오며 주변에는 늘 친구가 많았다.그녀의 엄마는 “아이에게 하나의 원칙만을 고수했다. 즉 본인보다 우수한 사람을 본받고, 주변 사람들과 진심으로 우애를 나누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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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대단해요. 부럽지만 모든 아이들이 다 이럴순 없으니 박수나 쳐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