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9일 윈난성(云南省) 추베이현(丘北县) 자자(佳佳) 유치원에서 발생한 독극물 사건 용의자가 잡혔다. 범인은 다름아닌 유치원 부지 임시 거주자로 집을 비우라는 유치원의 요구에 앙심을 품고 벌인 보복극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9일 자자 유치원에서는 독극물이 든 간식을 나눠 먹은 유치원생 7명이 독극물 중독에 빠졌고, 이중 두 명은 사망했다.
사건 발생 직후, 각 부서는 이 사건을 크게 주시하며 신속히 전담반을 꾸리고 탐문 수색을 벌였다. 공안기관 조사 결과, 범인 자오젠즈(赵建芝, 44세, 추베이현 双龙营镇上平龙村人)는 자자유치원 부지를 빌려 추베이공루(丘北公路) 유지보수 지역인 핑롱도반(平龙道班)에 임시거주해 왔다. 그러나 이 지역을 유치원이 운영하게 되면서 강제 철거하게 되자, 이에 앙심을 품고는 이 같은 일을 벌였다.
자오젠즈는 3월19일 유치원 낮잠시간에 사전에 준비해 둔 ‘두수창(毒鼠强 )’이 든 과자 피자롤(比萨卷: 현지 아이들이 즐겨먹는 간식)을 유치원 중반(中班) 교실 창문에 던졌다. 이 간식을 먹은7명의 유아가 독극물 중독을 일으켜 2명은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용의자 자오젠즈는 이 같은 범행사실을 모두 시인하고, 구속입건 됐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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