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기업 바이두의 온라인 여행사 취날(去那)이 경쟁사 씨트립(Ctrip.com)과 인수합병(M&A) 협상을 벌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9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취날이 씨트립과 M&A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협상은 초기 단계로 취날과 씨트립은 제휴에서 완전 통합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 컨설팅업체 아이리서치(IRsearch) 소속 애널리스트 알렉스 왕은 “여행 사업은 바이두 광고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 하고 있어 씨트립과의 제휴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왕 애널리스트는 또 “중국 여행 사이트는 검색 엔진을 타고 들어오는 트래픽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씨트립이 바이두 덕을 톡톡히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두는 현재 6억1500명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내 점유율이 약 70%에 달하는 중국 최대 검색 포털 사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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