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의 토양오염이 생태계와 식품안전, 국민보건,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있다고 중국의 고위 관리가 18일 밝혔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환경보호국 저우성셴(周生賢) 국장은 "매년 전국적으로 중금속에 오염된 곡물 출하가 1천20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인한 직접적인 경제손실이 약 25억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저우 국장은 토양속에 유해물질이 곡물속에 흡수되면 국민보건에도 큰 위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전체 경지 1억2천만 헥타르 가운데 1천만 헥타르가 오염돼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가환경보호국과 국토자원부는 18일 공동으로 중국으로서는 처음으로 토양오염 실태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국 토양속의 중금속, 잔류농약, 유기 오염물질의 양을 분석함으로써 토양의 질을 평가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