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와 아디다스 스포츠운동화를 만드는 중국의 유원(裕元)공업이 종업원들의 파업에 못 이겨 백기를 들었다.
광둥성 둥관에 공장을 둔 유원공업은 17일 공장 근로자들의 수당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수천명의 유원공업 근로자들은 거의 2주일간 파업을 벌였는데,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노동운동이 늘어가는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파업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5월1일부터 사회보험과 주택보조금을 조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꾸준히 종업원 수당 정책을 재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근로자들은 사회보험료 개선, 임금인상, 공평한 계약을 요구해 왔다.
이 공장에선 약 6만명의 근로자가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