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은 17일 오후 6시 30분 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개막식 기자회견에서 “한중 문화교류를 통해 역사적 아픔을 공유한 서로를 위로하고, 국제화 사회에 협력 발전을 도모하자는 작은 행사이다.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행사 개최의 배경을 밝히며 “함께 준비해준 중국위안부문제연구중심 쑤즈량(苏智良) 주임교수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뉴욕 소호 갤러리에서도 열렸던 독도 아트쇼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상해사범대학 중국위안부 문제연구중심이 참여한 ‘중한 위안부 특별전’과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쑤즈량 교수를 대신해 참석한 위안부연구중심 리우루이(刘蕊) 부주임 교수는 “현대인들이 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 같은 예술적 행위 통해 역사 문제를 알릴 수 있다는 사실에 큰 영감을 받았다”고 전하며 행사를 통해 국내 위안부 연구에도 발전이 있길 기원했다.
이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김왕식 관장은 “위안부 문제는 어제의 일이 아닌 현재의,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이다. 일본이 부정하는 위안부 피해자가 역사적으로 존재함을 해외 전시회를 통해 세계에 알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막식 후 김장훈은 평소 친분이 있던 중국 아이돌 가수 웨이닝(魏一宁), 주제(朱杰), 추이거즈(崔子格)와 함께 미니콘서트를 열었다. 콘서트에 앞서 김장훈은 “한국의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미니콘서트 취소를 고민했지만, 중국 기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양해를 구하고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일정: 4월 17일(목)~4월 26일(토), 9:00~18:00
▶장소: 상하이한국문화원 3층(徐汇区漕溪北路396号汇智大厦裙楼3楼)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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