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2일까지 전국 25개 성시(省市)가 퇴직 근로자의 기초연금을 인상 조정한다는 내용의 공시문을 발표했다.
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하고 나머지 6개 성시의 퇴직 근로자 기초연금에 대한 조정 방안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고 인민일보(人民日报)는 23일 보도했다.
지난 1월8일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는 퇴직 근로자의 금년도 기초연금 수급액을 2013년 대비 10% 인상하되 특수 생계곤란 계측에 대해서는 기준 인상폭에 기초하여 추가로 더 올려도 된다고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혜택을 보게 될 연금수급자는 7400만명으로 예상됐다.
전국 25개 성시가 발표한 기초연금 인상 조정안은 일반 조정과 특수 조정 두개 부분으로 나뉜다.
일반 조정에서 상하이(上海), 저장(浙江), 쓰촨(四川) 등 성시의 기초연금 조정금액이 매월 120위안을 초과하면서 1등급으로 구분됐다. 2등급인 100위안에서 120위안 미만으로 조정된 성은 허난(河南), 후난(湖南), 꾸이저우(贵州), 닝샤(宁夏), 산시(山西) 등 5개이다. 3등급은 90위안에서 100위안 미만으로 광둥(广东), 간쑤(甘肃), 안후이(安徽) 등이 포함된다. 나머지 90위안 이하는 4등급으로 구분, 윈난(云南) 85위안, 장쑤(江苏) 40위안으로 격차가 비교적 컸다.
특수 조정에서 양로연금 납부 연한을 기준으로 만 1년에 2위안에서 5위안 사이로 서로 다르게 추가로 지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만 70세 이상 고령 퇴직자에 대해서도 연령별로 차별화해 추가로 더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퇴직 근로자의 기초연금 조정안을 발표한 성시는 25개로 집계됐지만 금년도 월평균 연금이 발표된 성시는 8개에 불과했다.
그 중에서 베이징시가 3050위안으로 1위에 올랐고 칭하이(青海), 신장(新疆)은 각각 2593위안과 2298위안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허베이(河北) 2100위안, 간쑤(甘肃) 2065위안, 장쑤(江苏) 2027위안, 윈난(云南) 2000위안, 후난(湖南) 1820위안 순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 연속으로 기초양로보험금에 대해 매년 대폭으로 인상해 왔다. 이에 힘입어 퇴직근로자의 평균 기초양로보험금 수령액은 2005년의 714위안에서 2014년에는 2000위안으로 2배 가깝게 올랐다. 지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7년간에는 180위안 오르는데 그쳤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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