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가운데 75%는 남성이며, 연령상으로는 18-35세의 고객이 8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 수입에서는 평균 1천-3천위안(약 12만-36만원), 직업별로는 기업 관리자급 및 회사원, 공무원, 학생 등의 고객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정보산업발전센터(CCID 컨설팅)가 17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밝혔다.
CCDI 컨설팅의 츠충빙(遲聰氷) 분석가는 "이같은 온라인 쇼핑 고객군의 특징은 중국 누리꾼들의 특징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신화통신에 밝혔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누리꾼 가운데서는 남성이 58.6%, 10-35세가 65%를 넘는다.
온라인 쇼핑 이용자들의 구매품은 책, 비디오.오디오 디스크, 디지털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온라인 게임, 내려받기, 소프트웨어 등도 온라인 쇼핑몰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상품이 되고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 쇼핑을 하는 이유로는 싼 가격, 편리성과 신속성, 희소 제품 구매 용이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개인 고객들은 온라인을 통해 개인과 개인이 물건을 팔고 사는 C2C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갈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의 하루 평균 소비액은 10위안 미만인 것으로 타나났다.
한편 중국의 온라인 상거래 규모는 지난 2년동안 50-60%씩 성장해 올해 7천억위안(약 84조원)에 이르고 향후 수년간 이같은 급속한 성장세가 유지할 것이라고 츠충빙 분석가는 내다봤다.
그는 현재 중국의 누리꾼 수가 1억1천만명, 개인용 컴퓨터 보급 대수가 4천만대에 이르러 온라인 상거래 붐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앞으로 3천100만개로 추산되는 중소기업의 대부분이 전자상거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자상거래를 하는 중국의 중소기업은 80만개 정도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