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의 원유 수입은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며 당국의 에너지 절약 정책이 자리잡히면서 3년 안에 수입량은 감소할 것이라고 푸 청위 중국해양석유(CNOOC) 회장이 밝혔다.
푸 회장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앙골라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에서 들여오는 막대한 원유는 연간 1억3000만 톤선을 유지할 것"이라며 "유가 상승도 장기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푸 회장은 "당국의 에너지 절약 정책이 실효를 거두려면 3~5년의 시간이 걸린다"며 "예상보다 빠른 시간 안에 중국의 에너지 수입은 감소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 이어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중국은 급격한 경제 성장과 함께 지난 10년 동안 에너지 수요가 두 배 넘게 늘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에너지 절약 정책을 시행하고 대체 에너지 개발을 통해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는데 힘쓰고 있다. 지난 3월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앞으로 5년동안 중국은 국내총생산(GDP) 당 에너지 소비를 20% 줄일 것이라고 말했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원유 수입은 일년 전보다 15.6% 증가한 7330만 톤(하루 297만 배럴)로 집계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중국의 원유 소비량이 전년대비 6.1%, 2007년엔 5.5%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