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杭州 쓰레기소각장 둘러싼 주민시위

[2014-05-12, 15:00:35]
항저우시(杭州市)는 위항취(余杭区)의 쓰레기 소각장 설립을 두고, 지역주민들과 강렬한 마찰을 빚고 있다.
 
올해 4월 항저우시(杭州市)는 2014년 중점전략 공정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서부 위항취(余杭区) 중타이샹(中泰乡)에 쓰레기 소각 발전소를 설립함으로써, 나날이 심각해 지는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전했다. 쓰레기소각 프로젝트 1기는 일일 쓰레기 3200톤 소각, 2기는 일일 5600톤 소각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쓰레기 소각설비가 인체건강, 환경, 자산가치 등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로 마을주민들은 수차례 항의집회를 열었다. 10일에는 대규모 시민이 02성도(省道)와 항훼이(杭徽) 고속도로에 운집해 장시간 교통이 마비되고, 부상자가 발생했다.
 
볜웨이유에(边卫跃) 항저우시 공안국 부국장은 “당시 주민들은 02성도와 항훼이 고속도로를 봉쇄해 교통이 두절되고, 일부에서는 차량을 파손하고, 법집행 관리자들을 둘러싸 구타를 가했다”며 “다수의 경찰과 보조경찰, 시민들이 부상을 입고, 경찰차와 일반차량 여러 대가 전복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떠도는 것처럼 사건 처리 과정에서 사망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11일 자정무렵 대부분의 인원은 해산됐고, 현장은 질서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저우 위캉취 법원, 검찰, 공안국, 사법국은 11일 “이번 사건으로 교통을 봉쇄하고, 공공 및 사유 재산을 파기하고, 폭행 및 유언비어를 퍼뜨린 자들은 자발적으로 공안사법기관에 자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2명의 혐의자들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항저우 주요지역의 생활쓰레기는 매년 10% 가량 증가하고 있으나, 쓰레기 처리능력은 7년간 제자리 걸음이다. 항저우시 전역에는 쓰레기소각장이 있으나, 처리능력은 쓰레기 증가속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1일 5000톤 이상의 쓰레기는 처리방법이 없어 매립하는 수 밖에 없다. 이는 환경오염에 큰 문제를 야기할 뿐더러 매립장의 수용능력 또한 6년이 채 안남았다. 쓰레기소각장 건립은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일 뿐 아니라, ‘쓰레기더미 도시’의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일부 지역주민들은 쓰레기 소각장 건설이 신체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크게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관련 책임자는 11일 “법적 절차 이행과 모든 이들의 이해와 지지 없이는 소각장 건설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주민들의 심정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쓰레기소각장 건립은 환영하나, 내 집 앞은 안된다’는 ‘님비(NIMBY:Not In My Backyard의 약자, 혐오시설이 필요하긴 하지만 자기 지역에 설치할 수는 없다는 지역 이기주의’식 사고방식은 정부를 진퇴양난에 빠뜨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바르게살기 2014.05.12, 15:13:27
    수정 삭제

    한국이나 중국이나 내가 불이익을 당하는 건 참을 수 없는 일이죠.
    한번 내어주면 계속 불이익을 당하라고 할테니 이분들의 행동또한 이해는 됩니다.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푸동, ‘무인 택시’ 탑승 시..
  2. 中 ‘관광의 자유’ 전면 추진? 관광..
  3. 中 35도 폭염에 ‘찜통’ 비행기서..
  4. 푸바오가 쏘아올린 韓 ‘쓰촨 관광’..
  5. ‘평화주의자 안중근의사와 가족 유해,..
  6.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7. 中 ‘이구환신’ 힙입어 6월 전기차..
  8. 무더운 여름방학, ‘문화 바캉스’ 떠..
  9. 화웨이, 전기차 관련 특허 세레스에..
  10. 중국인들은 여름에 어떤 음식을 먹나

경제

  1. 中 35도 폭염에 ‘찜통’ 비행기서..
  2. 푸바오가 쏘아올린 韓 ‘쓰촨 관광’..
  3. 中 ‘이구환신’ 힙입어 6월 전기차..
  4. 화웨이, 전기차 관련 특허 세레스에..
  5. ‘툭’ 대면 바로 결제…알리페이, Q..
  6. 아마존, 中 킨들 전자책 서비스 6월..
  7. 상하이 디즈니랜드, ‘또’ 가격 인상..
  8. 테슬라, 中 장쑤성 정부 조달 명단에..
  9. 中 호출 차량 포화에 기사 수입 ‘뚝..
  10. 테슬라, 2분기 상하이 기가팩토리 출..

사회

  1. 상하이 푸동, ‘무인 택시’ 탑승 시..
  2. 中 ‘관광의 자유’ 전면 추진? 관광..
  3. ‘평화주의자 안중근의사와 가족 유해,..
  4. 상하이, 6일 연속 ‘고온 경보’…폭..
  5. 파파이스, 중국 본사 상하이 황푸구에..
  6. 상해한국상회, 쑤첸상회와 MOU 체결
  7. 12대 화동연합회 김완수 회장 취임
  8. 선전-중산대교 개통 첫 주말, 12만..
  9. 여름 성수기 中여행 이것이 달라졌다
  10. 상하이, ‘물폭탄’에 돌풍·천둥·번개..

문화

  1. 중국인들은 여름에 어떤 음식을 먹나
  2. [책읽는 상하이 244] 돌봄과 작업
  3. [책읽는 상하이 245] 채식주의자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3.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싱글, 언제..
  5. [독자투고] 상하이살이 Shangha..
  6. [무역협회] 태국의 브릭스 가입, 아..
  7.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가오카..
  8.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9. [무역협회] 韩·中 인문 교류, 실용..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