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중국에서 평균 22억위안(약 2천600억원)의 재산을 가진 '슈퍼 부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공산당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일간 남방주말(南方周末)은 20일 중국내 '부자중의 부자' 3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중 16명(48.5%)이 공산당원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루쉐이(陸學藝) 중국사회학회 회장은 "1990년대부터 엔지니어와 공무원들이 대거 사업에 뛰어들었다"며 "이들은 원래부터 당원이었고 부를 쌓은 후에도 당원 신분을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기업가들이 돈을 번 이후에 공산당에 가입한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다.
지난 2002년 자본가 계급의 공산당 입당이 허용되면서 선원룽(沈文榮) 사강(沙鋼)그룹 회장 등 부호 3명이 중국공산당 16차 전당대표에 선출되긴 했지만 이런 현상은 아직 극소수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