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여군 의장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중국과 홍콩 언론들은 지난 13일 중국을 방문한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에서 여군 의장대를 사열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일제히 소개했다.
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치마 제복에 5cm 높이의 구두를 신은 여군 의장대원 13명은 남성 의장대원들과 함께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을 맞았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13일 중국을 방문한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에서 여군 의장대를 사열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일제히 소개했다. 해방군보사이트 캡처
여군 의장대는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칠레, 콜롬비아 등에 있지만, 중국에서 여군 의장대가 등장한 것은 의장대 창설 62년 만이다.
중국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는 "여성을 의장대에 받아들인 것은 중국이 시대에 발맞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현대 중국의 문화와 발전을 보여주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여성 의장대원은 173cm 이상의 키에 80%가 대학 졸업자라면서 지난 2월 모두 30명이 선발돼 3개월간 집중 훈련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장스보(張仕波) 베이징 군구 사령원(사령관)은 올가을 여성 의장대원 100명을 추가로 뽑은 뒤 이후 매년 50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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