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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하천 관광구역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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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식수원 오염에 따른 수돗물 공급 중단 사태가 또다시 발생했다.
19일 홍콩 명보(明報)에 따르면 중국 동부 저장(浙江)성 푸양(富陽)시에서 전날 오전 3시께 독성 화학물질인 테트라클로로에탄을 싣고 가던 탱크로리가 넘어져 8t가량의 독성 물질이 인근 하천으로 유입됐다.
푸양시 당국은 이날 정오부터 3시간여 동안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고 방재 작업을 벌였다.
현지 당국은 식수원 오염 사고에 따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테트라클로로에탄은 금속 세척제, 살충제 등을 제조하는 데 쓰이는 물질로 인체에 흡입되면 내부 장기와 신경 계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이달 초 장쑤(江蘇)성 징장(靖江)시의 취수원에서 심각한 수질오염이 발생해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고, 지난달에는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잇따라 기준치 초과 오염물질이 발견돼 수돗물 공급이 한때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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