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포격·대응사격에는 냉정 절제 요구
북한이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에 대해 "우리는 북한이 관련 결정을 내린 데 대해 환영을 표시한다"면서 "이번 결정이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우리는 남북 양측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관계를 개선하기를 일관되게 희망한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공통으로 수호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아시아 올림픽이사회 회원국"이라면서 "우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연평도 근해에서 북한의 포격 및 우리 측의 대응사격이 이뤄진 데 대해 관련국에 '냉정과 절제'를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관련국들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함으로써 군사충돌을 야기하거나 정세를 한층 더 악화시킬 수 있는 조치를 취해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 "공통으로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수호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우리는 관련보도를 예의주시하고 관련 동향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현재 한반도 정세는 매우 복잡하고 민감하다"고 평가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