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산업 세계 2위, 물류산업 성장률 크게 앞서
국가우정국 발전연구센터와 딜로이트가 최근 공동 발표한 ‘중국택배산업발전보고 2014’에 따르면, 2013년 중국 인터넷 쇼핑 매출규모는 1조8400억 위안(한화 302조원)에 달해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1위로 올라섰다.
인터넷쇼핑 시장에 힘입어 중국의 택배산업 시장규모 역시 글로벌 2위로 올라섰다고 증권시보(证券日报)는 전했다. 연간 1인당 택배사용량은 6.8건, 지출액은 106.8위안이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택배산업은 2015년 산업가치가 2800억 위안에 달하고, 연 평균 복합성장률은 39.4%에 달할 전망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또한 인터넷 쇼핑의 시장점유률이 높아지면서 과거 오프라인 실물매장의 매출은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대량의 의류, 화장품, 서적, 음악 산업의 매장, 백화점, 가전제품 등의 수익능력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에 따라 중국의 대표 전자매장인 궈메이(国美), 쑤닝(苏宁) 등의 전통 소매업체들은 가전업체와 자체 구축한 물류 플랫폼으로 시장변화에 맞서고 있다. 징둥(京东), 1하오디엔(1号店), 쑤닝전기(苏宁电器) 역시 속속들이 택배업무 영업허가증을 신청하고 나섰다.
인터넷 쇼핑으로 불붙은 물류방식의 변화로 인해 택배산업의 성장률이 물류산업 성장률을 크게 앞서고 있다. 교통운송 영역에서 택배산업의 성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