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상표로 유명한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이 중국에 3호 법인을 설립했다.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은 지난 26일 중국 중경시에 단독 출자로 설립한 현지 3호 법인 '중경아부로(亞富路)소액대출유한공사' 개업식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중경은 중국 4대 직할시 가운데 하나로, 중소기업·자동차·오토바이 제조업체가 많아 금융 수요가 적지않다고 그룹측은 전했다.
이 법인의 업태는 대부업이 아닌 한국의 여신전문금융사로, 등록법인이 아닌 인·허가 법인이다.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은 '아부로'라는 이름으로 2011년 중국시장에 처음 진출했고, 이듬해 6월 중국 4대 직할시 가운데 하나인 천진시에 처음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작년 6월에는 중국 심천시에 중국 내 두 번째 법인을 세웠다.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은 "중국에 진출한 3개의 현지법인은 모두 우리 그룹이 100% 출자한 독자기업"이라며 "중국 당국의 심사를 통과하고 승인을 받은 제도권 금융사"라고 밝혔다.
이 그룹의 최윤 회장은 "한국에서 쌓은 소액대출 관련 금융시스템과 채권운영관리 기법을 전파해 중국 소액신용대출시장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중경 아부로가 벌어들인 이익은 중국에 지속적으로 재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은 중국을 필두로 동남아시아와 동유럽 등에 진출하기 위한 검토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동남아 10여개국에 대한 시장조사가 끝났고, 중앙아시아와 유럽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최 회장은 예금보험공사 산하의 부실저축은행인 예주·예나래 인수에 대해 "직원을 100% 고용승계 할 계획"이라며 "지역밀착 관계형 영업을 하려면 지점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추가적인 저축은행 인수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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