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上海)의 와이탄(外滩)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쑤저우허(苏州河)와 황푸장(黄浦江)이 만나는 곳에 와이바이두챠오(外白渡桥)라는 이름의 철교가 있다.
와이바이두챠오에서 몇십미터 떨어진 곳의 베이쑤저우허루(北苏州河路)에 있는 한 부두에 ‘쑤저우허관광부두(苏州河旅游码头)’라는 표지판이 걸리면서 쑤저우허 관광 유람선의 재운항 신호가 울렸다고 신문신보(新闻晨报)는 27일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쑤저우허 관광 유람선은 이달 31일부터 본격 재운항에 들어가게 되며 푸퉈취(普陀区)의 딴바루(丹巴路) 부두에서 시작해 창화루(昌化路) 부두를 거쳐 와이바이두챠오 부두에 도착하는 노선으로 설계됐다.
딴바루에서 와이바이두챠오까지 쑤저우허는 훙커우(虹口), 황푸(黄浦), 자베이(闸北), 징안(静安), 푸퉈(普陀), 창닝(长宁) 등 6개 행정구에 걸쳐 있으며 전 구간은 21㎞, 편도에 1시간15분이 걸린다.
하지만 이번의 재운항이 와이탄의 인기를 빌어 활기를 띨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고 상하이쑤저우허관광유람사 린융(林勇) 총경리는 밝혔다.
이는 운항 노선을 따라 감상할 수 있는 주변 건물 대부분이 주택 또는 홍수방지벽인데다 운항이 시작된 이후로 여러번의 중단, 재운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운항이 시작된 쑤저우허 관광 유람선은 겨우 1년 만에 쑤저우허 진흙 제거 공사 시작으로 1년간 중단됐다가 2012년 4월말 재운항에 들어갔다. 하지만 1년이 좀 넘어 쟝닝루(江宁路)대교에 대한 개조 공사가 시작되어 또 반년 넘게 운항이 중단됐다.
티켓 가격은 딴바루에서 창화루, 창화루에서 와이바이두챠오까지 두 구간에서는 편도 80위안, 왕복 130위안으로 정해졌다. 딴바루에서 와이바이두챠오까지 전 구간에서는 편도 130위안, 왕복 210위안으로 정해졌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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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은 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