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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허난(河南)성 난양(南陽)의 한 관광지에서 나비를 주제로 한 축제가 개최된 가운데 살아있는 나비를 옷핀으로 의상에 고정한 패션쇼를 선보였다고 논란이 되고 있다. 흰색 드레스에 수십 마리의 나비들이 옷핀으로 고정한 '나비 선녀'로 출연한 여성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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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도시에서 나비를 주제로 한 축제가 개최된 가운데 살아 있는 나비를 옷핀으로 의상에 고정한 패션쇼를 선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중국 신화왕(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허난(河南)성 난양(南陽)의 한 관광지에서 홍보를 위해 나비 축제를 최초로 개최하면서 이 같은 물의를 일으켰다.
일부 참가자들은 당시 '나비 선녀'로 출연한 한 여성이 입은 흰색 드레스에 수십 마리의 나비들이 옷핀으로 고정돼 날갯짓을 했다고 증언했다.
참가자들은 나비들이 고통스럽게 날개짓을 하는 잔인한 광경에 현장에 있는 어린아이들이 우는 소동까지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나비 축제를 주관한 관광지 관리소는 옷에 고정된 나비들은 대부분 살아 있는 나비가 아니라 베이징에서 구입한 나비 표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 직원이 장난으로 몇 마리의 살아 있는 나비를 추가로 옷에 고정해 문제가 된 것 같다면서 해당 직원은 이미 해고됐다고 관리소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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