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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기온 최고기온 29도, 대구 30도 등을 기록하며 때이른 더위가 이어지는 23일 양산을 쓴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을 거닐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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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3국이 때이른 폭염에 시달렸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수십년만에 최고 5월 기온 기록을 세웠고 일본에서는 불볕 더위에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열도는 지난달 31일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각지에서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이타현 히타시에서는 최고 기온이 35.6도에 육박하며 기온이 35도 이상인 모쇼비(猛暑日)를 기록했다.
30도가 넘는 지역도 31.5도를 기록한 도쿄를 포함해 315개 지역에 달했다.
이에 따라 열사병 환자들이 발생했으며 지바현의 비닐하우스와 이바라키현의 주택에는 여성 2명이 고온으로 사망하고 200명이 치료를 받았다.
중국 베이징, 톈진 등 일부 지역에서도 60여년만의 5월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중국 기상당국은 지난 26일부터 화베이, 황화이 등지에서 대규모 고온현상이 일어났으며 베이징, 톈진, 허베이 중남부, 산둥, 허난, 안후이 등 지역에서는 이틀 연속 35도가 넘는 날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29일에는 베이징 대부분 지역과 서남부 지역의 기온이 40~42도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 스좌좡, 톈진은 지난 1951년 5월 이후 60여년만에 5월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또 남부 윈난성에서는 2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나왔다.
한국은 대구의 31일 낮 최고 기온이 37.4도를 기록하며 1907년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온은 관측 사상 전국 5월 최고 기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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