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영유권 분쟁' 남중국해에 인공섬 만든다

[2014-06-09, 09:55:59] 상하이저널
활주로·항만 등 건설 계획, 방공식별구역 확대 관측도  필리핀·베트남 반발 불가피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지역에 인공섬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베트남명 쯔엉사·중국명 난사군도)의 피어리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 永暑礁)를 이착륙 활주로와 항만을 갖춘 인공섬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진찬룽(金燦榮)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중앙정부에 인공섬 건설 계획이 제출됐다"면서 "이 인공섬은 인도양에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 있는 미군기지보다 최소 2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실효지배 중인 피어리크로스 암초는 필리핀과 베트남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두 나라의 강한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11월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CADIZ)에 이어 남중국해에도 CADIZ를 확대 선포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사회과학원의 지역안보 전문가인 장제는 "최근 중국이 베트남 인근 분쟁해역에서 석유시추 장치 설치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어 올해가 중국 태도변화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과 베트남 등 주변국들도 대중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최근 중국 선박들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산호초 일대에 잇따라 출현하고 있다며 조만간 대응 방침을 공개키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마닐라타임스는 8일 아비가일 발테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 말을 인용해 국제공조를 통한 대응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발테 대변인은 전날 "우리는 남중국해 행동강령(COC) 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C는 남중국해 분쟁 방지를 위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중국과 체결을 추진 중인 강령이다. 이와 관련, 아세안은 오는 8월 아세안 외무장관회의(AMM)에 앞서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저작권 ⓒ 세계일보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8.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9.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5.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