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시가 올가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교양시민' 운동에 나섰다.
베이징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10일부터 'APEC을 맞는 멋진 베이징 시민'이란 이름으로 시민 문명실천활동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12월까지 계속되는 이 운동에 따라 베이징 시민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녹색' 제품을 구입함으로써 '깨끗한 환경을 위한 행동'에 참여해야 하며 공공장소에서 흡연하거나 대중교통 내에서 음식을 먹는 행위, 시끄럽게 하는 행위 등도 해서는 안 된다.
또 새치기를 하거나 침을 뱉지 말 것과 기차를 탈 때 신발을 벗고 발을 반대편 의자에 올리는 행위 등을 하지 말라는 내용을 담은 안내문도 시민에게 배포됐다.
안내문에는 나이 든 여성은 무릎 밑으로 최소 3cm 내려오는 치마를 입을 것과 남성들은 여성들의 핸드백을 들어주지 말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베이징시는 앞서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도 비슷한 운동을 벌인 적이 있다.
한룽빈(韓龍彬) 베이징시 문명판공실 대변인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벌였던 비슷한 캠페인이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이 '빨간 불'에 길을 건너고 있으며 줄을 더욱 잘 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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