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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천연가스 ‘활황’ 온다

[2014-06-11, 14:50:31] 상하이저널
IEA, 2019년 중국 천연가스 수요 지난해보다 90% 증가 전망
 
중국의 연간 천연가스 수요가 5년 후에는 지난해의 약 2배에 도달하는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개발기구(IEA)가 전망했다.

IEA는 10일(현지시간) 중국의 연간 천연가스 수요가 2019년에는 지난해보다 90% 증가한 3150억㎥에 도달할 것이라고 2014년도 중기 시장분석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IEA에 따르면 중국에서 대기오염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며 중앙정부가 공해 방지를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수요 증가 요인이다. 이로인해 발전, 공업뿐 아니라 운송 영역에 걸쳐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은 그간 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난방이나 발전 연료로 주로 석탄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 때문에 베이징을 비롯한 주요 도시가 유독성 스모그로 뒤덮이며 석탄을 대체할 수 있는 연료를 찾고 있다.

안느-소피 코르보 IEA 선임 가스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에 대해 "환경에 대한 우려가 수요 증가의 지배적 요인이 되고 있다"며 "사람들은 더는 겨울마다 자욱한 오염 속에서 살기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가스 공급을 늘리기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이다. 중국은 지난달 러시아와 4000억달러(한화 약 407조원) 규모의 가스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늘리려 하고 있다. 이와함께 자국 가스 비축량을 늘리고 광범위한 천연가스 유통망도 구축하고 있다.

IEA에 따르면 중국은 수요 상당량을 셰일가스와 같은 비전통적 가스에 의존할 전망이다. 또 2019년까지 늘어날 새로운 가스 수요의 절반 정도는 자체적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IEA는 중국 내 가스 생산량이 2019년까지 65%가 증가한 1930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소시에테제네랄 은행의 티에리 브로스 가스·LNG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비전통적 가스 자원을 개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면서도 "중국이 셰일가스 자원을 개발할 수 있다면 미래의 세계 가스 수요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천연가스 소비 비중을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의 1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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