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병력을 자랑하는 중국 인민해방군에 노래방기기 등 새로운 문화장비가 대거 지급된다고 비지니스위크가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장병들의 정신적ㆍ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부대의 응집력과 전투력을 증강하기위한 투자라고 비지니스위크는 설명했다.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최근 '기층부대 문화장비 배치표준'을 만들어 전 군에 하달했다. 이에따라 인민해방군에 야전용 오디오·비디오 기계, 노래반주기, 전자악기, 비디오카메라, 카메라 등 새로운 장비가 지급된다.
자연히 군의 문화장비 관련예산은 이전보다 두배로 늘어나게됐다. 그러나 구체적인 예산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해방군보는 "노래방기기의 번호를 눌러 힘차게 노래를 부르는 것은 분명히 장병들의 문화적 요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다"면서 "새 장비는 부대의 전투력을 높여 강군 목표 실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해방군보는 "군의 문화관련 예산을 늘리는 것은 기층 장병을 소중히 여기는 시진핑 정권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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