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에서 첨단제품까지 두루 눈길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들이 브라질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 19일 난방도시보(南方都市报) 보도에 따르면 2014 브라질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 ‘풀레코’를 시작으로 브라질 전통악기 카시시를 본떠 만든 응원도구 ‘카시롤라’, 기념 수건, 모자 등 각종 응원도구와 기념품이 중국에서 만들어졌다. 소상품 제조 기반이 취약한 브라질이 제조업이 발달한 중국에 월드컵 응원도구 제조를 맡겨 중국 제조업이 월드컵 특수를 누리는 것이다.
제조업 뿐만 아니라 첨단제품까지 메이드 인 차이나가 브라질 월드컵이라는 세계 무대에 섰다. 축구스타와 축구팬들을 리우데자네이루 마라까낭 경기장으로 운송한 셔틀지하철, 공항과 시가지 사이를 왕복하는 친환경자동차, 개막식을 화려하게 장식한 매직 무대, 축구장의 LED 스크린 등도 주목 받고 있다.
월드컵 특수로 악화된 중국수출이 다소 호조세를 띄고 있다. 신문은 중국 세관 통계를 인용하여 올해 1-4월 중국 수출입 총액은 8조1천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3.1%하락했다. 그 중 수출은 4조1600억 위안으로 4.8%하락하여 상황이 좋지 않았다.
중국 축구가 본선에 진출하지 못해 월드컵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으나 제조업의 선전으로 월드컵의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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