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땐 830m ‘부르즈 칼리파’ 제쳐
중국 후베이(湖北) 성 우한(武漢) 시에 높이 1km의 세계 최고층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투자회사인 화옌(華嚴)그룹이 영국 설계 사무소 쳇우즈에 의뢰해 설계한 이 건물은 우한 시에 있는 호수의 섬에 건설된다. 높이 1000m와 828m짜리 2개 동으로 아직 시 당국의 최종 허가를 받지 않았지만 내년에 공사가 시작되면 3년 뒤 완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봉황(鳳凰)타워’로 불리는 이 건물은 중국 전설에 등장하는 새인 봉황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 내부에는 각종 레저시설과 주거·상업 공간이 들어선다. 우한의 심각한 대기 오염을 고려해 태양광 발전과 수자원 재활용 시설 등 각종 환경친화적 운용 체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건축비는 12억 파운드(약 2조770억 원)로 추산된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30m)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높이 1km의 ‘킹덤 타워’ 건설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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