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안보 총괄기구인 국가안전위원회가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단체의 활동에 대해 전면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시(山西)성 윈청(運城)시는 관할 지역에 보낸 통지문에서 "국가안전위의 지시에 따라 7월 말까지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비정부기구(NGO) 등의 활동에 대해 전국적으로 전면적이고 철저한 조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고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가 20일 보도했다.
통지문은 또 '지방을 위주로, 사각지대 없이, 협동 작업'의 원칙에 따라 각 지방 정부가 외국 사회단체와 재단, 각종 협회와 학회, 상공회, 연구소 등 민간 비정부·비영리 조직이 현지에서 벌이는 활동에 대해 철저하고 세밀하게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통지문은 해당 조직의 구성원과 사업, 자금 등의 상황 등도 조사하라고 당부했다.
중국 정부 산하 학술연구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에서도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외국 NGO 등과의 관계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회과학원 연구원들에 대한 조사는 앞서 중앙기율위 관계자가 사회과학원에 외부 세력이 침투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