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 호감도는 상승"…아산정책연구원 여론조사
우리 국민 10명 중 6∼7명은 중국의 급격한 군사적 팽창과 경제적 성장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아산정책연구원이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한중관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의 군사적 팽창'에 66.4%가 '위협'이라고 응답했고 '중국의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71.9%가 '위협'으로 인식했다.
다만, '중국의 군사적 팽창'을 '위협'으로 느낀다는 응답률은 2012년 6월 조사 때 나온 응답률(73%)과 비교해 다소 낮아진 것이다.
아산정책연구원은 이에 대해 "(중국의 군사적 팽창을) 위협으로 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중국이 한반도 안보상황을 악화시키지 않아서'라는 의견이 50%로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의 경제성장'을 '위협'으로 인식한다는 응답률은 2012년 6월 52.7%에서 19%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전체 응답자 중 57%는 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지한 반면 30% 만이 한·중 안보협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한국인들의 대중국 호감도(0∼10점)는 2011년 3.93점(10점 만점)에서 4.85점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문화의 확대에 대해서는 긍정적 인식(56%)이 부정적 인식(37%)보다 높았다.
이번 여론 조사의 표집 오차율은 95% 신뢰구간에서 ±3.1%포인트다.
아산정책연구원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베이징 칭화대학에서 '아산-칭화 워크숍'을 열고 상세한 조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