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외환관리국이 19일 발표한 2014년 1분기 중국국제수지평형표에 따르면 1분기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431억 위안(약 7조 원), 자본수지 흑자는 5749억 위안(약 94조 원)으로 '쌍둥이 흑자'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이는 중국 국제수지가 2012년 4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쌍둥이 흑자를 보인 것이며, 이 중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들었고 2011년 1분기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
국제수지 통계 밸런스에 따라 계산하면 경상수지 흑자 중에서 상품무역 흑자는2471억 위안(약 40조 원), 서비스 무역 적자는 2009억 위안(약 32조 9천억 원), 수익 흑자는 201억 위안(약 3조 3천억 원), 경상 이전 적자는 232억 위안(약 3조 8천억 원)이다.
대외경제무역대학 금융학원의 딩즈제(丁志傑) 원장은 경상수지 흑자의 증가폭이 둔화된 첫째 원인은 수출이 다소 감소하고 수입은 작년보다 늘어난 데 있다고 분석했다. 수입의 증가는 1분기 국내 수요가 작년보다 다소 개선되었음을 반영하며, 경제가 하향될 위험이 있지만 하향 압박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적다. 둘째 원인은 '투자수익' 수지 중 현재 중국의 해외순자산은 약 2조 달러이지만 1분기 투자 수익은 마이너스 10억 달러인 데 있다. 중국이 보유한 약 6조 달러의 해외자산 수익은 보유한 약 4조 달러의 해외부채 원가보다 적다. 이 수치는 중국이 향후 대외 자산 배치를 최적화해야 하는 부담이 여전히 막대함을 반영하였다. 또, 감독관리 기관이 가짜 무역에 대한 규제로 거품을 줄인 것도 경상수지의 흑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 무역 수지의 적자도 더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적자는 328억 달러이고 작년 같은 기간 적자액은 275억 달러였다. 딩즈제 원장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에서 무역이 가능한 서비스업은 경쟁력이 약하지만 국내 서비스업이 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서비스업에 대한 수요와 국외 서비스업 수입에 대한 수요가 동시에 증가했다.
자본수지의 흑자 중에서 직접투자 순 유입액은 3283억 위안(약 53조 8천억 원), 증권투자 순 유입액은 1367억 위안(약 22조 4천억 원), 기타 투자 순 유입액은 1090억 위안(약 17조 8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또, 국제준비자산 증가액은 7677억 위안(약 125조 9천억 원)이고 이 중 외환준비자산 증가액은 7698억 위안(약 126조 원)이다.
'직접투자'를 보면 중국 해외직접투자의 증가폭이 감소했는데, 올해 1분기 순 증가액은 125억 달러이고 작년 같은 기간의 순 증가액은 213억 달러였다. 그러나 중국 내 상주 외국 기업의 직접투자 증가율은 상승했으며, 올해 1분기 순 유입액은 661억 달러이고 작년 같은 기간에는 533억 달러였다.
외환준비자산 규모의 증가에 대해 적절히 통제하려면 외환준비금의 사용 방법을 확대하고 준비금 수익을 높이며 전략적인 사용을 강화해야 한다고 딩즈제 원장은 평가했다.
기사 저작권 ⓒ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