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청정 에너지' 수소로 움직이는 자동차 개발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국 기업이 '수소 자동차' 상용화에 최초로 성공했다. 다만, 6인치(15센티미터)에 불과한 장난감 자동차다.
23일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의 호라이즌 퓰 셀 테크놀로지(Horizon Fuel Cell Technologies)는 전세계적으로 아직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는 수소 자동차를 작은 크기로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가격은 태양열 충전기를 포함해 80달러, 우리돈으로 7만6000원이다.
수소 자동차는 태양광 물분해로 생산된 수소를 이용해 움직이는 것으로 수소 에너지 변환 시스템인 연료전지가 이 기술의 핵심이다.
세계적인 자동차 및 에너지 기업들은 수소 연료 전지 제작에 성공했으나 지나치게 고가인데다가 기술적인 장애를 넘지 못해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이제껏 여기에 쏟아부은 돈만도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비록 장난감에 불과하지만 기술을 대중화하고 상업화하기 위해 한 단계 다가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호라이즌퓰셀테크놀로지의 창립자 타라스 W.는 "우리는 이미 일반 자동차 연료 전지를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상품 개발로 수소 자동차 상용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우리 기술이 세계적으로 이용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