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증권사들이 큰 수익을 냈다.
신화통신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47개 증권사들이 모두 오랫동안의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전환했다.
이들 증권사의 순익은 85억9천100만위안(한화 1조50억원 상당)으로 선인완궈(申銀萬國)와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증권이 주도했다.
선인완궈는 이 기간에 7억6천500만위안, 궈타이쥔안은 7억200만위안의 순익을 실현했다.
순익의 대부분은 증권매매에 따른 수수료와 주식 자기매매에 따른 차익에서 나왔다.
선인완궈는 7억3천600만위안의 수수료 수입을 올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수수료 수입이 200% 늘었고 궈타이쥔안은 1억1천500만위안의 수수료 수입을 올려 142% 증가했다.
이들 47개 증권사의 주식 자기매매에 따른 수익은 34억위안에 달했다.
중국의 주식시장은 2001년 이후 4년간 침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상하이(上海) 증권거래소의 경우 종합지수가 2005년 6월 6일 998포인트로 6년만에 최저치를 찍었으며 증권사들도 증시불황으로 손실을 면치 못하고 일부 증권사들은 문을 닫았다.
하지만 중국 증시는 주식개혁 등에 힘입어 올초부터 본격적인 랠리를 시작해 종합지수가 저점대비 50% 뛰어오른 1천70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