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새벽 3시(현지시간) 후쿤고속도로의 후난성 관할 구역인 샤오양에서 인화물질을 탑재한 트럭과 53명이 탑승한 장거리 버스가 충돌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최소 38명이 사망사고 5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차량이 충돌하면서 근처 차량에까지 불이 옮겨붙었으며 5시간 만인 오전 8시께 진화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차량 5대는 전소했다.
당국은 사고 발생 후 담당자를 사고 현장으로 파견하는 한편 전력을 다해 부상자를 구조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 현지 언론은 이번 사고가 고속도로 내 야간 통행을 금지하는 조항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로 지적했다.
당국은 지난 2012년 푸젠, 저장, 안후이 등에서 매일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고속도로 통행을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사고 차량은 이같은 조항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AFP통신은 중국 내 많은 운전자들이 교통 법규를 미준수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사회 내 심각한 문제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푸젠 샤먼에서 사람을 가득 태운 버스 사고로 최소 42명이 사망했다.
중국 교통당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6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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