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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기한지난 육류파문'에 "서구상품 못믿겠다"

[2014-07-23, 12:48:17] 상하이저널
중국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가 유명 패스트푸드점을 비롯한 글로벌 식품 체인에 공급된 사건 이후 중국에서 서구 상품에 대한 신뢰도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국산품과 비교해 서양 브랜드를 더 신뢰하느냐'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현재 서양 브랜드를 더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541명(9%)으로 국산품을 더 신뢰한다는 응답자(5천175명ㆍ91%)의 10분의 1에 불과했다.
중국 베이징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 남성이 햄버거를 먹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 남성이 햄버거를 먹고 있다.
 
중국 푸시 식품이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를 맥도날드와 KFC 등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점 외에 스타벅스 등 다른 유명 식품 브랜드 매장에 공급하고 일부 제품은 수출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푸시 식품 작업장 내부 모습.
중국 푸시 식품이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를 맥도날드와 KFC 등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점 외에 스타벅스 등 다른 유명 식품 브랜드 매장에 공급하고 일부 제품은 수출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푸시 식품 작업장 내부 모습.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도 22일 '이번 사건이 서구 패스트푸드 기업의 식품 안전에 관한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한 결과 90%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총 3천360명의 유효 응답자 중에서 89.3%가 앞으로 '맥도날드와 KFC에 덜 가게 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45%는 '다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 사건 이전에 맥도날드와 KFC의 식품안전에 대해 26%가 좋은 평가를 내린 데 반해 사건 직후 호평을 한 응답자는 4.9%로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이번 일은 중국 내 외국 유명 브랜드의 타락상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면서 "글로벌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을 허술하다고 보고 중국 소비자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하지 않는 것이 증명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언론이 이런 공세를 펴는 것은 문제의 육류를 공급한 푸시(福喜)식품이 미국 OSI 그룹의 자회사란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푸시 식품이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를 맥도날드와 KFC 등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점 외에 스타벅스 등 다른 유명 식품 브랜드 매장에 공급하고 일부 제품은 수출까지 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한편, 맥도날드 측은 이 사건 이후 중국 내 모든 매장에서 푸시 식품이 공급한 원재료의 사용을 중단했다고 밝힌 데 이어 추가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맥도날드 중국법인은 "부당 행위자가 맥도날드를 향해 고의로 진상을 속인 것"이라면서 "이 사건을 매우 중시하며 조속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중국신문사가 전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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