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중국인의 황금 소비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황금협회는 올해 상반기 중국인의 황금 소비량이 569.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전체 소비량 가운데 금괴 제작용은 105.6t으로 62.1%, 금화 등 제작용은 11.0t으로 44.3% 각각 줄었다.
이에 반해 금 장식용 소비량은 426.2t으로 11.0%, 공업용 금은 26.8t으로 11.3% 각각 늘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중국의 지난해 금 소비량은 전년대비 41.3%가 증가한 1천176t으로 사상 처음 1천t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으나 올해 들어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 같은 금 소비량 감소는 지난해 큰 폭으로 하락했던 금값이 올해 들어 1천200~1천400달러에 머물며 기대보다 상승률이 높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황금협회는 올해 상반기 금값이 9%가량 오른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상반기 중국 내에서 생산된 황금량은 211.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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