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최근 3년간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약 1천500명의 외국인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국가에이즈성병예방통제센터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외국인 에이즈 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중국의 남서부 지역인 윈난(雲南)성 일대로 약 1천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둥(廣東)성과 푸젠(福建)성, 베이징(北京)도 외국인 에이즈 환자가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특히 이들 외국인 환자는 대부분 자비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에이즈성병예방통제센터 관계자는 "(1천500여 명 중) 약 460명의 외국인이 무료로 항레트로바이러스(antiretroviral·바이러스 전염을 억제할 수 있는 약)를 투여받았다"며 "나머지 외국인은 자비로 투약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에이즈에 전염된 많은 외국인이 중국에 입국하거나 전보다 오랫동안 체류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치료관리 정책은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