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공산당은 24일 제16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6기 6중전회)를 오는 10월에 개최해 사회주의 조화사회 구축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신화통신과 CCTV가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공 중앙정치국이 이날 소집한 회의에서 6중전회의 10월 개최를 결정했으며 주요 의제는 중앙정치국 업무보고 청취 및 심의, 사회주의 조화사회 구축 문제 논의 등이라고 전했다. 전례로 보아 나흘 동안 열리는 6중전회의 구체적인 일정은 회의 개막 1주일-10일 전쯤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 주재로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당면한 경제상황과 경제분야 업무추진상황을 토론, 논의했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30년 가까운 기간에 신속한 경제발전을 이룩함으로써 국내적으로는 국민의 '따뜻하게 입고 배부르게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적으로는 위상이 높아지면서 발언권도 강화되고 있으나 특히 경제적 격차를 해소하지 못해 각종 사회문제들이 분출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정치국 회의 참석자들이 "사회주의 조화사회 구축은 당이 중국적 특색을 지닌 사회주의 사업이라는 전반적인 포석과 소강사회 건설이라는 대세에 따라 제의한 중대한 전략적 임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또 현재 중국 사회가 전반적으로 조화를 이루고는 있으나 사회의 조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모순과 문제가 있음을 시인하고 그러한 모순과 문제의 발생 원인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더욱 적극적으로 모순을 풀고 조화로운 요소를 최대한 증대시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내년 가을에 열리는 제17기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지방의 하급 당.정기관에서부터 엄격한 평가와 심사과정을 거쳐 지도부 교체를 진행하고 있어 16기의 마지막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될 가능성이 높은 이번 6중전회에서는 중앙 당.정기관의 중요 인사도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는 드물게 1년에 두 차례 열리기도 하지만 대체로 한 차례씩 소집돼 당.정.군의 중요 인사를 결정하고 다음해의 중요한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의 '건의'를 통과시킨다. 회의 결과는 폐막일 '공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