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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수시전형 원서접수를 네 달 정도 남겨 둔 가운데 거의 대부분의 대학들이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전년도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모집요강이 공개됨으로써 수험생들이 좀 더 안정적으로 입시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수험생들은 모집요강을 통해 전형방법은 물론 전형별 대학자체시험(Logic) 일정을 확인할 것이다. 원서접수 전에 대학자체시험(Logic) 일정을 확인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들이 같은 날에 대학자체시험(Logic)을 실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2015학년도 ‘영어’로 대학가기의 주요 대학의 전형별 대학자체시험(Logic)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아래에서 확인해 보자.

 

9월에 대학자체시험을 실시하는 전형은 대부분 논술형태의 시험을 실시하는 전형이다. 가장 먼저 27일(토)에는 한국외대 외국어특기자전형의 외국어논술이 실시된다. 다음날인 28일(일)에는 한양대 특기자전형_글로벌인재의 외국어논술과 건국대 KU국제화전형의 한국어논술이 실시된다. 같은 날 실시되는 한양대 특기자전형_글로벌인재 외국어논술과 건국대 KU국제화전형의 한국어논술의 경우 시험시간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중복 지원한다고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한양대 특기자전형_글로벌인재 외국어논술은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60분간 실시되며, 건국대 KU국제화전형의 한국어논술(인문사회계Ⅰ)은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100분간 실시된다.

 

10월에는 가장 많은 시험이 실시되는데 특히 18일(토), 25일(토), 26일(일)에 대학자체시험이 많이 몰려 있다. 18일(토)에는 연세대 특기자전형_국제계열과 이화여대 특기자전형_국제학부/어학이 면접을 실시한다. 이뿐만 아니라, 동국대 특기자전형_어학, 국민대 특기자전형_어학, 아주대 특기자전형_어학도 이날 면접을 실시하기 때문에 중위권 수험생들의 눈치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11월에도 상당수의 전형이 대학자체시험(Logic)을 실시한다. 연세대 특기자전형_IT명품인재는 1일(토)과 2일(일) 양일간 면접을 실시한다. 2일(일)에는 숙명여대 글로벌인재전형의 면접도 실시된다. 동 전형은 면접일이 다른 영어전형과 겹치지 않는 데다 중위권의 다른 영어전형들에 비해 다수의 인원을 선발하므로, 적지 않은 여학생들이 동 전형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하는 전형에 모두 지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수시 지원횟수 6회라는 제한과 대학자체시험일정 중복이라는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쉽지 않다. 물론, 대학자체시험일이 겹치더라도 두 학교 간 거리가 멀지 않고 시간이 겹치지 않는다면, 두 전형의 시험에 모두 응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형이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3배수 정도를 선발하기 때문에, 대단위 선발 학과의 경우 면접을 보기 전의 대기시간이 상당히 길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럴 경우 2개 전형에 중복 지원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상당한 긴장감 속에 대학자체시험에 임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하루에 2회의 시험을 본다는 것 자체가 수험생에게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대학자체시험(Logic) 일정을 잘 고려하여 자신에게 꼭 맞는 전형을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손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