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위안화는 매년 5% 정도 절상되는 것이 적정하다고 중국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중국 제일재경일보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국가정보센터(國家信息中心) 주바오량(祝寶良) 부주임은 현재 화폐정책의 주요 목표는 국제수지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며 그 수단은 금리보다 환율이 낫다고 밝혔다.
그는 26일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개최된 한 학술강좌에서 지난해 변동환율제 개혁 이래 이뤄진 위안화 절상폭이 지나치게 작았다면서 적정 절상폭이 매년 5% 내외는 돼야한다고 말했다.
주 부주임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 내부에서 위안화를 지금보다 빨리 절상시켜야한다는 압력이 계속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한 시장 관계자는 지적했다.
국가정보센터는 국가경제의 설계사 역할을 하고 있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직접적인 지휘를 받고 있으며 국무원과 거시정책 종합관리부문에 정책조언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 환율은 지난해 7월21일 변동환율제 개혁 당시 2.1%, 이후 최근까지 1년이 지나는 동안 모두 3.5% 절상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