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 정부가 경기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금융회사들의 해외 투자도 곧 허용할 전망이다.
올 들어 두 번에 걸친 지준율 인상과 외국인 부동산 취득 규제에 이어 자국 금융 회사들이 보유 자산을 해외에 투자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위안화 절상 압력을 낮추겠다는 복안이다
중국 증권보는 28일 당국이 10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 금융회사들의 외환 보유액을 채권 등 외국 금융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의 채권과 주식에 투자하는 외국 투자자들의 투자규모(72억40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뱅크오브차이나는 25억달러를 해외에 투자할 수 있도록 승인을 얻었고 공상은행은 20억달러, 뱅크오브이스트아시아는 3억달러의 투자 규모를 승인받았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중국은 앞서 지난 5월부터 개인과 기업의 외국 주식·채권 투자를 허용, 외환 거래 제한을 대폭 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