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중국 수뇌부가 '강력한 긴축'을 언급한 가운데 경기를 효과적으로 식히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인민은행 금융정책연구 책임자인 리우 리다가 지난 주말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긴축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인민은행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27일 전했다.
그는 "인민은행이 금리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으면, 의사결정이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금리를 결정할 때 행정부의 경제부처와 공산당과 공식 또는 비공식 협의를 벌여야 한다. 이 과정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금리결정에 정치적 판단이 개입되고 있다.
모건 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 스테펀 로치는 "비등하는 경제를 제어하는 과정에서 인민은행보다 경제부처의 의견이 더 중시되는 경향"이라고 지적했다.
경기과열로 경제긴축 정책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요즘 상황이 인민은행의 자율성 확대의 계기가 될 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