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해외 유출 문화재 환수 강화한다

[2014-09-11, 11:43:55] 상하이저널
"국제협약 개선 주도·약탈 문화재 반환 여론 조성"

중국 정부가 과거 열강들이 약탈하거나 도굴, 밀수 등을 통해 해외로 빼돌려진 자국 문화재에 대한 환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문화부 부부장인 리샤오제(勵小捷) 국가문물국장은 9일 간쑤(甘肅)성 둔황(敦煌)에서 개막한 제4회 문화재반환국제전문가회의에 참석해 "청나라 말기부터 일제 침략기에 걸쳐 열강들이 중국에서 약탈했거나 이후 도굴, 절도를 통해 외국으로 나간 문화재들을 적극적으로 되찾겠다"고 밝혔다고 인민일보(人民日報)가 10일 보도했다.

중국이 문화재 반환을 주제로 한 국제회의를 자국에서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 국장은 "정상적인 교역루트를 통해 반출된 문화재는 중국 정부의 반환 요구 대상이 아니다"면서 "각국 대표와 전문가들이 중국에 모여 기존 국제협약의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문화재 불법거래의 근절 대책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 국장은 현재 국제사회에는 유네스코가 1970년 채택한 '문화재의 불법 반출입 및 소유권 양도의 금지와 그 예방 수단에 관한 국제협약'이 있지만 협약 가입국의 자발적인 행위에만 의존하는 탓에 그 효력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국제협약은 소급력이 없이 과거 역사상의 불법적인 문화재 약탈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리 국장은 "중국은 유출 문화재 환수를 위해 앞으로 국제협약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홍보를 통한 국제여론 조성에도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에 관련 국제회의를 중국에서 개최한 것도 국제사회에 중국의 이런 의지를 표명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1860년 2차 아편전쟁 당시 프랑스에 약탈 당한 국보급 문화재인 원명원(圓明園)의 십이지신(十二支神) 머리모양 청동상 가운데 2개가 지난해 반환되면서 유출 문화재 환수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고조됐다.

열강들의 침략 시기에 많은 문화재를 빼앗긴 중국은 미국을 비롯한 18개국과 문화재 불법 반출입 방지 및 반환 촉진을 위한 정부 간 협약을 맺고 문화재를 돌려받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도난 당한 증거가 확실한 문화재의 경우 해당 국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방법으로 영국, 미국, 덴마크 등지에서 다수의 문화재를 되찾기도 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코스트코 샘스클럽 Sam’s Club hot 2015.05.10
    중국의 코스트코(Costco) 창고형 매장의 원조 샘스클럽 Sam’s Club 浦东의 회원제 창고형매장 山姆会员商店       샘스클..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새로운 중국온라인시장 기회가 온다 hot 2014.09.11
    [중국인도 모르는 중국시장 이야기] 명실공히 세계최대의 온라인쇼핑몰인 아마존닷컴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세계최대 온라인쇼핑몰의 중국에서의 시장점유..
  • 중국 지방정부, 24명 사망 탄광 사고 4년간 은폐 hot 2014.09.11
    중국에서 지방정부와 광업회사가 공모해 24명이 숨진 탄광 화재사고를 4년간 감춰온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지난 2009년 12월 2..
  • 상하이 9월 20일 11시 35분~12시3분 사이렌 hot 2014.09.11
    9월 20일은 중국 국방안전교육일로 오전 11시35분부터 12시03분까지 전시에서 사이렌이 울리게 된다. 상하이시민방사무실과 상하이시국방교육사무실에서 국방개념과&..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4.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5.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6.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7.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8.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9.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10.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경제

  1.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2.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3.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4.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5. 中 일주일새 시골 은행 40곳 줄어…..
  6.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7.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8. 자싱 경제개발구 혁신투자그룹, 저장성..
  9.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10.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사회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3.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4.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5.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6.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7.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8.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9.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3.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4.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5.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