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서희, 中 드라마 제작사 소송 '분통'
"무단 귀국 - 촬영 차질 등 어이없어…"
소속사 강력한 법적 대응 … 출연계약 해지 요
"이건 정말 초등학생들 장난도 아니고 참을 수가 없어요."
자신이 출연한 중국 드라마 '경자풍운'의 제작사에 소송당한 장서희가 분통을 터뜨렸다.
중국 언론의 보도를 통해 소식을 접한 장서희는 28일 "보다 못해 도무지 참을 수가 없어서 인터뷰를 자청했다. '경자풍운' 제작사 측의 소송과 주장은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협의없이 무단 귀국해서 촬영에 차질을 빚었다고 하는 것, 촬영 스태프와 불협화음을 일으켰다는 것 등은 정말 말도 안된다"면서 "계약서 상에 협의한 내용 중에 위반한 것은 없고, 되레 5월 말까지 2개월 더 체류하며 촬영에 적극 협조했다. 이는 출연료 잔금 지급 등을 회피하기 위한 '깎아내리기식' 억지 주장"이라고 말했다.
장서희에 소속사에 따르면, 장서희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90일 기간내 촬영에 합의했다. 3월 30일까지가 계약 만료이고, 3월 10일까지는 총 계약금 중 잔금 20%를 완납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잔금을 지급하기는 커녕, 오히려 장서희가 후두염 치료차 입원하고 한국을 다녀온 것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장서희는 "사극이라 머리 분장을 하는데만 1시간이 족히 걸린다. 촬영장에 2시간 늦게 나타났다는 주장은 마치 장난을 치는 것 같다. 해외에서 하는 것이라 한류 붐에 오점이 남지 않도록 오히려 더 조심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장서희와 소속사인 더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측은 강력한 법적 대응에 착수할 예정이다.
잔금 지급 요청과 불이행에 따른 계약 해지를 요청하고 명예 손상에 대한 배상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장서희는 30부작인 이 드라마 출연으로 회당 3000만원씩 총 9억원의 출연료를 받기로 해 화제가 됐었다.